[논점] '스타벅스 정민찬'과 '암살자 유해진'의 대칭성, 성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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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버거킹이 유해진을 모델로 가을 시즌 메뉴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암살자(들)」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불매 요구가 퍼졌습니다. 주도한 단체는 없습니다. 올라온 글이 이런 식이었습니다.

“모델 바꾸기 전까지 절대 안 먹겠다”

“버거킹 상품권 환불 접수했다”

고객센터에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갔습니다. 앱 탈퇴 인증 글이 올라왔고, 유튜브 광고 영상에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버거킹은 댓글 기능을 닫았습니다. 욕설과 논쟁이 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9월 30일 운영사가 입장을 냈습니다. 상시 브랜드 모델을 두지 않으며 유해진은 특정 신제품 캠페인 한정 모델이고, 그 캠페인도 당초 일정에 따라 마무리 단계라고요.

10월 2일, 홈페이지 메인에서 트러플 머쉬룸 와퍼 광고가 사라졌습니다. 같은 날 키움증권도 유해진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에 목록이 돌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를 모델로 쓴 기업들의 명단입니다.

심하다는 비판이 일자 커뮤니티에 이런 댓글이 올라옵니다.

“버거킹 불매가 심하다고요? 스벅 사태 때는 커피 인증샷만 올렸다고 뮤지컬에서 하차하는 등 밥줄 끊긴 배우도 있었는데요?”

사실입니다

2026년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공식 앱에서 “탱크데이”라는 문구로 텀블러 프로모션을 했습니다. 5·18 기념일이었습니다.

이때도 강한 불매운동이 일어났습니다.

5월 20일, 뮤지컬배우 정민찬이 SNS에 스타벅스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커피 사진이었습니다.

소속사는 당시 이슈를 전혀 모르고 올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과문을 두 번 냈습니다.

5월 22일, 출연 중이던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하차했습니다. 제작사는 충분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일을 적어보면

정민찬은 영화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마셨습니다.

유해진은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습니다. 연기를 했습니다.

다섯 달 사이입니다. 그리고 주도한 쪽이 반대편입니다.

어디 가서 썰 풀기 좋은 글언론이 지적한 「암살자(들)」 역사 왜곡 포인트와 팩트「암살자(들)」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등장인물 이름이 실명이 아닙니다. 범인은 문태광이고, 수사 검사는 김학수이고, 신문은 동성일보입니다. 희생된 여학생도 다른 이름으로 나옵니다. 도입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구체적 사건은 일부 다르게 각색됐다는 자막이 ...more

개인을 겨냥하는 정치적 압박

압박은 곧잘 개인을 겨눕니다. 압박이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을 압박하기 위해 본인을 넘어 뒤를 노립니다.

정민찬에게는 뮤지컬 제작사였습니다. 유해진에게는 광고주입니다.

본인을 넘어 그 사람에게 돈을 주는 쪽을 함께 겨눕니다. 그쪽이 먼저 움직이니까요.

이 상황이 정상적입니까, 마녀사냥입니까.

아니면 둘은 같다고 볼 수 없으며, 한 명은 용서받아야 할 이유, 한 명은 그런 일을 당해 마땅한 여러 이유가 있습니까.

‘왓어바우티즘(whataboutism)’

자신에게 비판이 제기되었을 때, “그럼 너희가 한 건?”이라는 논점 돌리기를 왓어바우티즘 오류라고 합니다. 행동의 정당성을 붇고 있지만, 답변은 “왜 우리만 비판하는가?”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이전의 부당함도 따져야 끝납니다.

“그 사건의 부당함도 따져보자. 다만 그것이 지금 행동을 정당화하는 이유는 별도로 설명해 달라.”

두 가지 결론이 있습니다

정민찬에 대한 대응이 부당했거나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면, 일관된 결론은 그런 과잉을 반복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정민찬에 부당했으니 유해진도 같은 일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기준을 맞추자는 게 아니라 양쪽에 같은 희생 수를 맞추자는 쪽, 복수하겠다는 입니다.

그런데 복수의 대상이 이상합니다. 유해진은 정민찬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누구건 상관없이 같이 당해야 공정합니까.

여쭙습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는 요구와, 같은 크기로 당하게 하자는 요구는 같은 것입니까.

보복이 아니라 개선에 목표가 있다면, 악순환은 언제 그만두어야 합니까.

누군가 양보해야 끝이 납니다. 그런데 양쪽이 모두 상대가 먼저라고 말합니다.

누가 양보해야 합니까.

기다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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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의견

편하게 써. 대신 이것만 확인해줘.

위의 글을 읽어 보고 쓰는 거야. 읽어봤지?

누군가를 말로 패주고 싶다면 잘못 왔어. 욕과 조롱은 금지. OK?

아, 그리고 유머감각을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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