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카드 2026년 9월 20일 기준

삼성전자 DX·DS 부문 실적 추이

① 2023년, 반도체는 적자였고 완제품이 회사를 떠받쳤다

2023년 반도체 산업 침체로 DS 부문은 1~3분기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4조 5,800억 원에서 시작해 4분기에는 2조 1,800억 원까지 적자 폭을 줄였으나, 연간으로는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같은 해 4분기 DX 부문은 매출 39조 5,500억 원, 영업이익 2조 6,2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은 6조 5,6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86%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었다.

DX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이 해 8.46%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았다.

② 2025년, DS가 흑자로 돌아섰다

AI 서버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DS 부문이 흑자 전환했다. 2025년 3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8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시점에도 DX 부문이 전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다. 갤럭시 S24와 폴더블 제품 판매, 프리미엄 전략이 이어지면서 DX 부문은 같은 기간 11조 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③ 2026년 1분기, 반도체가 전사 영업이익의 94%를 차지했다

2026년 2월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베라루빈 플랫폼용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양산했다. 여기에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년 대비 90% 가까이 폭등하는 슈퍼사이클이 겹쳤다.

2026년 1분기 DS 부문은 매출 8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94%에 해당하며, 부문 영업이익률은 66%였다.

④ 2026년 2분기, DX 부문이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를 냈다

2026년 2분기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은 171조 5,000억 원, 영업이익은 89조 5,000억 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 28%, 영업이익 56%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중 DS 부문이 매출 127조 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의 99.7%다.

DX 부문은 매출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3조 3,000억 원에서 1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조 3,000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 3조 원에서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DX 부문이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21년 부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모바일경험(MX)과 네트워크사업부 합산으로는 매출 33조 2,000억 원, 영업손실 7,000억 원이었다.

⑤ DX 적자의 원인 중 하나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었다

삼성전자는 DX 부문의 적자 전환 원인으로 부품 원가 상승을 들었다. 프리미엄 및 AI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늘었으나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DX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7%로 한 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2023년 8.46%, 2024년 7.11%, 2025년 6.84%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메모리 가격 인상 여파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닛케이는 이 구조를 더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삼성은 부문 간 조달에서도 가격 협상을 하며, DS 부문은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업체를 우선했고 스마트폰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⑥ DX 부문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DX 부문은 2026년 연간 기준 첫 적자가 유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업부를 중심으로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이 검토되고 있으며, 국내외 사업 구조 재편도 추진 중이다.

생활가전(DA)사업부는 임직원들에게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 등 일부 가전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알렸다.

⑦ 성과급 격차가 벌어진 시점

2026년 5월 노사 합의에 따라 DS 부문에는 영업이익의 10.5%를 상한 없이 배분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이 신설됐다. DX 부문 등에는 1인당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가 지급되기로 했다.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양 부문 간 성과급 격차는 최대 100배까지 벌어졌다.

출처

  1. 뉴스저널리즘, 「삼성전자, 2023년 DS부문 적자 축소…D램 흑자 전환 주목」
  2. 보숲, 「삼성전자 2025년 분기보고서 분석」
  3. 아시아경제, 「반도체가 견인한 '역대급' 삼성 실적…반도체 웃고, 가전·모바일은 울었다」
  4.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영업이익 99.7%는 반도체가 냈다…가전·휴대폰 등 DX는 첫 적자」
  5. 서울신문, 「삼성전자, 반도체로만 89.2조 벌었다…DX는 적자」
  6. 헤럴드경제, 「"역대급 판매인데 왜 적자"…삼성 DX 노조 1800명 거리로 나오고 삭발식도」